[DDFF] 디시디아 듀오데심 세계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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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생겨나기까지

 

고대 루페인 지방에 시드라는 과학자가 존재했습니다.시드는 조화와 혼돈의 힘을 연구하며, 부유석과 비공정을 발명해낸 과학자였습니다.

 

온라크 정부는 다른 나라의 병기들에 대항하기 위해 시드에게 강제로 전쟁병기를 개발하게 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차원의 틈에서 뽑아낸 크리스탈로 이미테이션 병기를 만들어내는 실험을 했지만, 이미테이션들은 몸이 크리스탈화되어 자아가 없는 존재에 그쳤습니다.

 

실험을 거듭한 끝에 시드는 막강한 힘과 개별 자아를 가진 인공생명체를 만들어내는 데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시드와 그의 아내는 인간 아기의 모습을 닮은 작은 괴물을 친자식처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괴물은 점차 전쟁병기로 쓰이게 되었지만, 전쟁에 나가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정부는 시드의 아내에게 괴물을 설득하라고 시켰지만 시드의 아내는 거부했고, 결국 시드 부부는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과학자들은 괴물을 제어하기 위해 시드의 아내를 본뜬 또 하나의 성공적인 이미테이션을 만들어, 그 이름을 '코스모스'라고 붙였습니다.

탈옥에 성공한 시드와 아내는 실험실에 숨어들어 괴물을 탈출시키려고 시도합니다. 그곳엔 시드의 아내의 얼굴을 한 코스모스도 있었습니다. 곧 군대가 들이닥치고, 도망치는 과정에서 시드의 아내는 총살당하고 맙니다. 어머니가 죽는 광경을 목격한 괴물이 폭주하며 차원의 틈이 열리고, 시드와 괴물, 코스모스는 차원의 틈 속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한편, (파판1의 세계에서) 2천년의 타임루프를 거듭하던 가란드는 차원의 틈으로 떨어져 시드 일행을 만납니다. 괴물은 몸을 웅크린 채 자신의 파괴본능을 거부하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그 애처로운 모습에 가란드는 괴물에게 끌리게 되고, 괴물에게 '카오스'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비슷한 시기, 차원의 틈을 유랑하던 신룡은 시드 일행 앞에 나타나 계약을 제안합니다. 막대한 힘을 가진 코스모스와 카오스가 이 세계에 전사들을 소환해 싸우게 하고, 신룡은 죽은 전사들을 되살리며 그들의 힘을 흡수하고, 시드는 세계에서 생겨나는 에너지를 연구해 고향으로 가는 길을 찾기로 하는 계약이었습니다.

 

시드가 원치 않는 카오스를 설득하고, 신룡은 코스모스와 카오스에게 여러 세계의 전사들을 소환할 수 있게 신적인 힘을 부여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디시디아의 시작입니다.

 

 

기본적인 세계관

 

코스모스와 카오스가 전사들을 소환합니다. 코스모스와 카오스의 전사들이 싸웁니다. 한 쪽의 전사들이 전부 죽으면 윤회가 끝나고, 신룡이 죽은 전사들의 몸을 되살려 다음 윤회로 돌려보냅니다. 이 정화의 과정에서 신룡이 전사들의 기억을 자기 힘으로 삼기 때문에, 죽었다 살아난 전사들은 그대로 기억이 리셋됩니다. 전사들뿐만이 아니라 신도 죽을 수 있습니다. 012에서 힘을 쓴 코스모스가 죽어서 신룡의 정화를 받는 모습이 나옵니다.

 

전사들이 너무 많은 상처를 입으면 정화를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소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레포트 중에 이름 모를 세 명의 전사들이 소멸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코스모스는 기억을 소환해, 전쟁의 말로 이용하기 시작한다. 카오스도 그와 같은 행위를 한다."

"소환된 전사들이 전쟁에서 쓰러지면 신룡에 의한 정화를 받는다. 그들의 기억은 소환되었을 당시의 상태로 되돌려진다. 정화를 견디지 못한 세 명의 몸은 소멸하고 말았다."

-14번째 레포트, 루페인의 시드의 실험 일지-

 

오랜 윤회 중 얼마나 많은 전사들이 소환되었고 소멸했는지는 영영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1~11번째 윤회에 참전했을 캐들에 대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습니다. (녹티스랑 야슈톨라는 NT에서 처음 불려왔다고 못을 박았으니 듀오데심 시절엔 없었다는 뜻이지만... 뭐 어때요)

 

 

빛의 전사

 

시드는 소환된 전사들을 관찰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미테이션의 몸에 스스로의 기억을 이식하는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실험은 연이어 실패했고, 시드는 크리스탈화된 실패작들을 차원의 틈새에 폐기해 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내 실험이 성공해 자신의 모습을 본뜬 이미테이션이 탄생했습니다. 시드 자신의 기억을 이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적어도 몸이 크리스탈화되진 않은 반 성공작이었습니다.

 

시드는 자신의 유일한 성공작을 전장에 내보냅니다. 가란드가 이 전사를 보고 놀란 모습을 보이지만, 곧바로 코스모스 진영의 프릿슈가 이 전사를 채갑니다(진짜로). 이름 없는 전사는 코스모스의 의지를 부여받아 여신을 섬기게 되는데, 이 자가 바로 빛의 전사입니다. 이 시기가 정확히 몇 번째 윤회였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장에서 일찍이 사라진 샨토토와 프릿슈가 아직 있었던 시기이니 초반 윤회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기억

 

디시디아 세계에 불려온 전사들에겐 두 종류의 기억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고향에 대한 기억, 두번째는 디시디아 세계의 윤회에 대한 기억.

 

고향에 대한 기억은 처음에는 없는 상태로 불려왔다가, 이 세계에 오래 있을수록 점점 되돌아옵니다. 즉 고향에 대해 많이 기억하는 전사일수록 오래 전에 불려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이 세계에서 싸웠던 기억은 전사가 죽어 정화를 받는 순간 신룡한테 빨아먹혀 전부 리셋됩니다. 한쪽의 전사들이 전부 몰살당하면 윤회가 끝나는데, 13번째 전투 이전까지 코스모스는 연패했습니다. 즉, 매 윤회가 새로 시작할 때마다 코스모스 전사들은 기존 윤회의 기억을 잃고 처음 불려온 것처럼 전쟁을 시작해야 합니다.

 

참고로 카오스의 전사들도 중간에 죽으면 윤회에 대한 기억을 잃습니다. 12번째 윤회에서 케프카가 암운이랑 쿠쟈를 공격해서 기억을 소멸시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세피로스 이 미친놈은 12번째 윤회에서 플래닛 코어에 들어가 자살하는 기행을 벌이기도 하는데, 13번째 윤회에서 되살아났을 때 쿠쟈나 황제의 얼굴을 알아보는 등 약간이지만 이전 윤회의 기억을 보존하게 됩니다. 다른 전사한테 당해 죽으면 기억이 완전 리셋되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기억이 불완전하게나마 남을 수도 있는 모양입니다.

 

 

이미테이션

 

12번째 윤회 때 카오스 진영의 엑스데스가 차원의 틈을 열고, 그 안에 가득한 실패작들, 즉 이미테이션들을 디시디아의 세계에 풀어버리는 대형사고를 저지릅니다. 이미테이션들은 카오스 전사들의 지시를 받아 활동하기 때문에, 코스모스의 전사들만 공격합니다. 이것 때문에 쿠쟈갸 지탄을 돕기 위해 코스모스팀인 척 속이고 있었다가 이미테이션이 적대하지 않아 카오스팀인 게 들통나기도 하죠.

 

이미테이션에게 당해 죽은 전사는 부활하지 못하고 완전히 소멸해버립니다. 디시디아 듀오데심은 전연령가 게임이니 직접 표현되는 수위는 매우 온건하지만, 카오스팀 친구들이 설명해주는 뉘앙스를 보면 더 이상 정화를 받지 못할 지경까지 시체를 찢어발겨서 되살아나지 못하게 만든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혹은 이미테이션이 본디 신룡과 루페인의 시드의 계약에 포함된 존재가 아니기에, 이미테이션들에 의해 죽음을 맞으면 계약상 정화의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미테이션은 용서가 없지. 부활도 바랄 수 없는 완전한 소멸을 네놈들에게 선사한다.' 

-엑스데스, 012-

 

'이미테이션은 비정한 전사. 적이 쓰러져도 그 상대를 놓아주려고는 않지요. 적이 진정 힘이 다할 때까지 싸움을 거듭하고, 코스모스의 전사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두 번 다시 부활할 수 없는 영원한 죽음-' 

-얼티미시아, 012-

 

 

(여기서부터는 본편 스포일러!)

 

 

12번째 윤회

 

엑스데스가 풀어놓은 이미테이션들 때문에 코스모스의 전사들은 수세에 몰립니다. 새로 소환된 코스모스의 전사들 중에는 세실이 있었습니다. 그전까지 자포자기하고 있었던 골베자는 세실을 구해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카인에게 윤회에 대한 진실을 전합니다. 카인은 빛의 전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둘은 모종의 합의를 마칩니다.

 

카인은 동료 전사들이 이미테이션에게 소멸하는 걸 막고 다음 윤회로 보내기 위해 동료를 차례로 공격해 쓰러뜨리고, 그들의 몸을 안전한 곳에 보관합니다. 이 때 카인이 쓰러뜨리는 장면이 나온 전사는 순서대로 밧츠, 스콜(오피셜 퀘스트), 지탄, 프리오닐 네 명이고,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양파기사와 세실도 카인에게 당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이트닝은 카인과 빛의 전사의 계획에 동참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합니다. 이에 카인과 빛의 전사도 협력하기로 결정합니다. 라이트닝을 포함한 여섯 명의 전사들은 차원의 틈에서 끝없이 나오는 이미테이션과 치열하게 전투하고, 마침내 차원의 틈을 닫는 데 성공한 후 완전히 소멸합니다.

 

한편 다른 코스모스의 전사들이 부재중인 틈을 타 이미테이션 대군이 조화의 성역을 습격합니다. 빛의 전사는 성역에서 코스모스를 끝까지 지키다가 쓰러지는데, 순간 코스모스가 자신의 힘을 해방시켜 이미테이션들을 물리칩니다.

 

 

13번째 윤회

 

먼젓번 윤회에서 코스모스가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쓰던 힘을 전사들을 지키는 데 썼기 때문에, 힘이 극도로 약해지게 됩니다. 코스모스는 마지막 힘을 다해 열 개의 크리스탈을 만들고, 자신의 열 명의 전사들에게 크리스탈을 찾으라는 미션을 내려줍니다.

 

열 명의 전사들은 각자 여행과 싸움을 거치며 자신들 안에 잠들어 있던 크리스탈을 깨워 손에 넣습니다. 전사들이 돌아오자, 코스모스는 돌연 전사들이 진정한 어둠을 알아야 한다면서 카오스의 진영으로 그들을 소환시킵니다. 코스모스의 부탁으로 카오스는 코스모스를 죽이고, 여신의 전사들은 어둠 속에 떨어집니다.

 

본래 여신이 죽는 순간 코스모스의 전사들도 소멸했어야 하지만, 그들 안에 남은 크리스탈의 힘 덕분에 전사들은 소멸하지 않고 다시 깨어납니다. 코스모스가 자신의 전사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소환된 전사들도 단순한 장기말이 아니란 것을 깨달은 시드는 전사들을 돕기 위해 카오스에게 가는 길을 열어줍니다. 전사들은 카오스를 물리치고,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000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13번째 윤회의 마지막에 시드가 개입해서 코스모스 편을 들어준 건 사실상 신룡과의 계약 위반이었습니다. 힘을 흡수해야 할 전사들이 집으로 돌아가버려서 분노한 신룡은 죽어가는 카오스에게 손을 내밉니다. 아버지 시드가 자신이 죽길 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카오스는 분노에 사로잡혀 신룡과 협력하고, 신룡은 카오스의 악몽 속 평행세계를 만들어 그 안에 시드를 가둡니다. 악몽 평행세계의 코스모스는 13번째 윤회에서 패배했다는 설정으로, 14~17번째 윤회까지 카오스는 연승을 거두며 점점 힘이 막강해집니다. (나무위키 등지에서 코스모스가 연승했다고 쓰여있는 경우가 있는데 틀린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18번째 윤회에서 마침내 폭주한 카오스는 코스모스의 전사들과 카오스 자신의 전사들을 몰살해버립니다. 이 때 폭주한 카오스는 '데스페라도 카오스(영판은 페럴 카오스)'가 됩니다.

 

20번째 윤회에서 카오스는 이미 전사들을 소환할 힘을 잃어버린 코스모스를 죽이려고 합니다. 루페인의 시드는 코스모스를 지키기 위해 카오스를 북쪽 대륙에 가둬버리고, 이성을 잃은 카오스는 신룡을 찾아 공격합니다. 카오스와 신룡은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그 싸움의 결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카오스 쪽이 조금 우세했다고 알려집니다.

 

루페인의 시드는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 악몽 세계에 다섯 명의 전사들을 소환하는데, 이것이 000의 배경입니다. 다섯 전사들이 패럴 카오스를 죽이고, 시드는 마침내 악몽세계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무너지는 세계를 뒤로 하고 시드는 차원의 틈새로 떠나고, 코스모스는 13번째 윤회의 전사들의 기억을 간직한 채 세계에 남기로 결정하고 세계와 함께 소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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